숨밭 김경재 교수님께서 2025년 5월 3일, 향년 85세로 소천하셨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서 3일간 장례가 치러졌으며, 5일 오전 발인이 엄수되었습니다.

고 김경재 교수님께서는 본 한국신학아카데미의 전신 혜암신학연구소 시절 2016년도에 합류하여 본 연구소 사역에 함께하셨습니다. 자문위원 및 편집고문을 맡으셨고, 본 아카데미가 발행하는 신학저널에의 논문 게재, 신학세미나에서의 발제 및 논평 참여 등의 활동을 하셨습니다.

김경재 박사님(1940-2025)은 한국신학대학교 신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신학 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문학석사 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이후 미국 듀뷰크대학교 신학원에서 수학하고 미국 클레아몬트 대학원 종교학과 박사과정 이수 후, 네덜란트 유트레흐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1970년부터 한신대학교에서 전임교원으로서 봉직하면서 조직신학, 문화신학, 종교신학을 가르치셨고, 2005년 은퇴하였습니다. 이 외에 (재)한국 크리스찬 아카데미(비상근) 원장, (사) 장공 김재준 기념사업회 이사, (사) 함석헌 기념사업회 씨알사상 연구원장, (사) 장공 김재준 기념사업회 이사장 직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수상 경력으로는 2004년 스승의 날, 교육공로 '대통령표창' 수상, 2005년 8월 31일 교육공로로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 수상 등이 있고 2026년 한신대학교 명예교수로 추대되었습니다. 교역활동으로는 기장 서울노회 은진교회 전도목사, 경동교회 협동목사, 삭개오작은교회 전도목사 및 원로목사로 사역하신 바 있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이름 없는 하느님』, 『김재준 평전』, 『여해 강원용 그는 누구인가』, 『무례한 복음』, 『아레오바고 법정에서 들려오는 저 소리』, 『울타리를 넘어서』, 『영과 진리안에서』, 『별세신학』, 『그리스도교 신앙과 영성』, 『문화신학담론』, 『중심에 서 있는 생명나무』, 『해석학과 종교신학』,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종교다원시대의 기독교 영성』, 『폴 틸리히 생애와 사상』, 『씨알들의 믿음과 삶』, 『폴 틸리히 신학연구』, 『틸리히 신학 되새김』, 『그리스도인의 영성훈련』 등이 있습니다.

2016년부터 본 아카데미의 전신 혜암신학연구소에서 자문위원 및 편집고문으로 활동하셨고, 2023년 한국신학아카데미의 발족식에 창립멤버로 함께하셨습니다. 2021년부터 아카데미[연구소]에 매달 칼럼을 연재하였는데 이 칼럼은 2025년 1월까지 이어져 총 41편의 칼럼이 게재되었습니다. 신학과 신앙, 시대를 통찰하는 깊이 있는 성찰은 읽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칼럼들은 기독교신문 <베리타스>, <기독일보> 등이 전재되어 더 넓은 독자층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칼럼 목록 링크 바로가기]

본 아카데미는 김경재 교수님의 신앙과 학문의 유산을 충실히 이어가면서 그 뜻을 깊이 기리겠습니다.

혜암신학연구소

[부고] 김경재 교수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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