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출판사 리뷰 - 합리적
진보와 열린 보수 신학자들의 공동연구기관 <혜암신학연구소>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의 역사를 신학적으로 조명하는 연구를 진행
- 해방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2015년도에 한국교회가 민족사의 격동기에 수행한 역할을 짚어보고, 아울러 분단 현실을
극복하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제시 - 1921년 생 이장식 박사(혜암신학연구소장)의
한국 근대사의 질곡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실린 인터뷰 전문 수록 진보와
보수 진영의 신학자들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정기적으로 연구 결과물을 내놓는 건 한국교회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금번 『신학과 교회』 제3호 주제는 “해방 79년과 분단 70년 그리고 한국교회”이다.
제3호에 실린 연구논문은 이경숙 박사(이화여대 명예교수), 김균진 박사(연세대 명예교수),
서정민 박사(日 메이지가쿠인대 교수), 서광선 박사(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등이 집필했다. 이들은 연구논문을 통해 해방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이 시대의 신학자로서 민족의 역사적 기억을 성서신학 및 역사신학적 안목으로 성찰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가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
대해 신학적 응답을 시도한 특별기고논문은 21세기 한국사회에서의 교회의 역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서평난에서는
김균진 박사의 『기독교 신학』Ⅰ, Ⅱ, Ⅲ, 박순경 박사의 『삼위일체 하나님과 시간』, 그리고 『장공 김재준의
삶과 신학』에 대한 서평을 수록하고 있다.
목차
권두 칼럼
무궁화와
무화과ㅣ 이장식
특별 대담 창파에 배
띄우고: 일제 강점기와 해방정국, 그리고 6.25 전쟁의 산 증인 이장식 박사 ㅣ 진행
서광선 연구 논문 출애굽 사건과 8.15 해방ㅣ 이경숙 8.15 해방의 신학적 해석 ㅣ 김균진 해방 전후
한국교회의 수난 ㅣ 서정민 한국기독교의
정치사(Ⅲ): 남한의 경우,
1945-1960ㅣ 서광선 분단의 극복과
통일: 선진사회적 자유민주통일론ㅣ 김영한 <특별기고>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 신학의 응답ㅣ 장윤재
서평 『기독교
신학』Ⅰ, Ⅱ, Ⅲㅣ 정일웅 『삼위일체
하나님과 시간』ㅣ 민영진 『장공 김재준의
삶과 신학』ㅣ 이인기 혜암신학연구소 제2회 공개강좌: “프란체스코
교황의 내한과 한국교회”
책속으로
007 무궁화와 무화과 ㅣ 이장식
“우리가 풀어야
할 하나의 역사적 수수께끼와 신비가 존재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택해서 세우신 아브라함의 후 손인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선민인데 어찌해서 하나님이 그 백성을 엄격한 심판으로 고난의 민족이 되게 하셨는지의 수수께끼이다.”
045 특집 인터뷰: 창파에 배 띄우고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하셔서 과거, 현재, 미래가 없고 영원히 현존하시므로
과거사를 그냥 지나간 것으로 처리해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과거사를 속량하는 방법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지나간 것도 구속해서 새로운 것으로 다시 바꾸시지 않습니까?” 064 출애굽 사건과 8.15 해방 ㅣ 이경숙 “그렇다면 한국
민족은 8.15 해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해방의 기쁨을 노래하면서 야웨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우리 민족도 8.15 해방을 그렇게 기뻐할 수 있는가? 구약성서에 나타난 출애굽
신학은 무엇인가?” 119
8.15 해방의 신학적 해석 ㅣ 김균진 “그러나 인간의
욕망과 목적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역사의 사건들이 결국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을 우리는 세계사의 과정을 통해 볼 수 있다.” 154 해방 전후 한국교회의 수난의 역사 ㅣ 서정민 “일제 말기 수난사에
있어, 한국 그리스도교의 대응은 ‘소수 저항,’ ‘다수 순응’의 결과로 집약된다.
물론 일제의 강압이 가중되기 시작할 무렵, 대다수의 한국크리스천은 저항의 결의를 다졌음은
물론이다. 이들의 정체성 안에는 민족적 저항의식과 신앙 수호의 결의가 공존하였고...” 201 한국기독교의 정치사(Ⅲ):
남한의 경우, 1945-1960 ㅣ 서광선 “나는 평양에서
북조선 인민군 총탄에 쓰러진 항일, 반공 순교자 목사 아버지를 우리 교회 뒷산에 묻고 교인들과 함께
정중한 장례예배를 드렸다. 아버지 무덤에는 많은 사진첩과 아버지 설교 유고들과 성경 찬송가책들과 아버지가
즐겨 읽으시고 아끼시던 책 몇 권을 함께 묻었다.” 225 분단의 극복과 통일: 선진사회적 자유민주통일론 ㅣ 김영한 “이데올로기 시대를
넘어선 인간, 인격, 민족 자체를 중요시해야 한다. 이데올로기는 인간이나 인격이나 민족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이데올로기를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통일에 대한 성찰에 있어 통일지상주의는 위험한 발상이다.” 273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 신학의 응답 ㅣ 장윤재 “21세기 기독교
신학이 막연히 ‘좋은 소리’가 아니라 현실에서 ‘리얼리티’의 힘을 갖기 위해서는 그 동안 특히 멀게 여겼던 경제학과의
적극적인 간학문적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기독교가 ‘사랑, 사랑’ 이야기하지만 ‘경제학
없는 사랑은 공허한 미사여구에 불과하다.”
필자소개
이장식 박사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한신대학교에서 신학 공부 후, 캐나다
퀸즈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유니언신학교에서 신학석사를 취득, 아퀴나스신학대학에서
신학박사를 취득하였다. 한신대학교에서 교수로 봉직하였으며, 이외에
계명대학교 교목 실장,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신학부 객원교수, 예일대학교
신학부 연구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혜암신학연구소 초대소장이다. 서광선 박사 (이화여대 명예교수) 미국에서 철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뉴욕 유니언신학대학원에서 M.Div를 수료하고 밴더빌트 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1964-1996)하였다. 이경숙 박사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 기독교학과에서 구약석사를 취득, 이후 독일 게팅겐대학으로 유학하여 신학박사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
목원대학 교수(1981-1989) 및 이화여대 구약학 교수(1989-2014)로
봉직하였다. 김균진 박사 (연세대 명예교수) 한신대학교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이후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헤겔 연구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2009에 연세대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서정민 박사 (일본 메이지가쿠인대
교수) 연세대학교 신학과와 동대학원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이후 일본 교토 도시샤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2012년부터 일본 메이지가쿠인대학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김영한 박사 (숭실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철학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대학 신학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숭실대에서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장(1998-2003, 2005-2009)을 역임하였다. 장윤재 박사 (이화여대 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학사, 뉴욕
유니언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정일웅 박사 (전 총신대 총장) 독일 본(Bonn)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총신대학교에서 30년간 교수생활을
하고 총신대 총장(2009-2013)을 역임하였다. 민영진 박사 (전 감신대 교수)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졸업 후 동대학 연합신학대학에서 신학석사를 취득하고,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교수(1971-1987)로 재직하였으며,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번역 컨설턴트를 맡았다. 이인기 박사 (백석대 교수)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으로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명지대학교 교수로 봉직하다 뜻이 있어 2011년 보스턴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취득하고 귀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