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신학연구소의 두번째 공개강연회가 12월 1일 종로5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가톨릭 신앙과 개신교 신앙: 교황 방한의 의미"라는 주제로 열렸고,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항이
한국사회에 긍정적 파장을 일으킴에 따라 그 현상에 신학적 조명을 비춰보고자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신학자들이 모여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혜암신학연구소의 취지처럼,
강연자도 가톨릭과 개신교 각각에서 한분씩을 모셨습니다. 가톨릭에서는 함세웅 신부, 개신교에서는
김명혁 목사께서 각각 강연하였습니다
개신교 측의 김명혁 목사는, 천주교의 수도원 수녀원과 같은 청빈한 삶의 모습들, 그리고 신앙과 더불어
'이성'도 함께 중요시하며 균형적으로 발전한 신학들이 개신교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라고 평하였습니다.
가톨릭 측의 함세웅 신부는 개신교가 수많은 분파들이 있는 것에 비해 가톨릭이 하나의 조직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그것이 긍정적 효과를 가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고, 아울러 또 한편으로는 수많은 수도원과
수녀원들이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부분은 개신교처럼 '다양성'은 존재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하여서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평을 하여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김명혁 목사의 강연에 대하여는 강근환 박사께서 논평하였고, 함세웅 신부의 강연에 대하여는 김균진 박사께서
논평하였습니다.
한편 강연회 전에 개회예배에서는 서광선 박사께서 "어머니 마리아의 시국선언"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
였습니다.
강연회 이후에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질문들이 나와서 여기에 대한 대답이 길어져
강연회 진행시간이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칭의'에 대한 가톨릭과 기독교의 입장차를 다루면서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가톨릭과 개신교의 각각의 역할을 논하면서, 결국 개신교와 가톨릭이 협력하여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워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문의 hyeamtheology21@gmail.com